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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2년 회고록!

by 나는 유찌 2023. 2. 12.

2022년도 가고 2023년이 왔다! 벌써 2월ㅋㅋㅋㅋ 상반기 회고 적어야지 적어야지 하다가 벌써 시간이 흘러 2022가 끝나버렸다ㅎㅎ.

2022년은 많은게 바뀐 1년이였다. 그래서 적을 내용도 많겠구나 싶었지만 대충 정리해보니 또 별 내용이 없는것 같다ㅋㅋ

 

 


첫번째, 이직

2021년 11월 나는 처음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퇴사를 하게 되었다. SI 업체를 다니면서 생각한건 자사 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회사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결과물이 생겼을 때 굉장히 뿌듯하긴 하지만 내가 그 회사 사람도 아닌데 이게 무슨 뿌듯함인가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었다. 나는 자사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이직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2022년 2월 끝자락에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나름대로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었다. 대부분 서류 합격 기다리고 코딩 테스트 보고 1차 면접 보고 뭐 이렇게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 빨리는 시간이라고 생각을 했다. 때문에 비록 합격을 하지 못하더라도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빠른 회사가 개인적으로는 좋게 보였다. 가장 가고 싶었던 회사가 있었는데 제일 먼저 이력서를 넣었지만 서류 합격 결과에 대한 답변이 놀랍게도 현재 입사한 회사에 들어오고 일주일 뒤에 불합격 연락이 왔었다. 대충 한달하고 2주? (다신 쳐다도 안볼듯; 그렇게 규모가 엄청 큰 회사도 아녔음) 

 

뭐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서 나는 현재 자사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입사를 하게 되었다. 자사 서비스를 하면 내가 다니는 회사에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게 생각대로 쉽게 되지는 않았다. 외주로 작업하던 일들을 내부 개발팀을 만들어 돌리면서 내 부족한 실력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고 어딘가 배제 되는 느낌을 받을때면 퇴사 할까 고민도 많이 되면서 내가 다니는 회사의 제품에 대한 자부심? 자랑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어져가고 있었다. 물론 지금은 괜찮아진 상태다.

 

이 곳에서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 회사이고 사람들도 너무 좋은 회사이다. (특히 사수 진짜 잘 만남) 언젠가 이 회사에서 퇴사를 할 날이 온다면 그때는 더 멋있는 사람이 되어있기를 바란다.

 

 

두번째, 이사

2022년은 이동운이 있는 1년이였다! 이직에 이어 나는 여름에 이사를 하게 되었다. 2020년 여름 나는 본가에서 나와 당시 다니던 회사와 멀지 않은 오피스텔에서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다.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을 받고도 모자른 전세금 때문에 어머니께서 빌려주신 돈으로 나는 전세로 들어가게 되었다. 뉴스 기사에서 떠들던 적금을 깨고 주식에 투자하는 철 없는 MZ세대.. 그것이 나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모은 돈이 별로 없었다. 이직을 할 때 연봉이 많이 올라서 참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는 연봉이 되고 말았다.

 

중기청을 연장 할 때 대출금이 올라가게 되면 다시 처음부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한다. 때문에 연봉 문제로 중기청을 버리거나 같은 전세금으로 이사를 가야 했다. 전에 살던 집 전세금이 너무 저렴하긴 했다. 그 전세금으로 다시 집을 구할수가 없었다.. 부동산에서 절망하면서 나왔는데 비가 오고 우산도 없고.. 비 맞고 집으로 가던 때가 생각난다ㅠ_ㅠ

 

그때 어떤 공인중개사가 서울 5평 원룸 하나 구하는데 1억 6천은 필요하다며 기분 나쁘게 뭐라 했을 때 멱살 잡고 욕하고 싶었다. 뭐 여튼 나는 결국 옥탑방에 월세로 들어가게 되었다. ㅎㅎ 지금 집에서 처음으로 바퀴벌레도 잡아봤다.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으면 좋았겠지만 이후로 5번은 잡은듯? 뭐 쨋든 벌레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런저런 많은 생각들을 바꾸게 한 집이다.

 

월세라서 1년 계약인데 여름에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불안하기는 하지만 잘 되었으면 좋겠다. 

 

 

 

 세번째, ??

다음은 딱히 제목이 없다ㅋㅋ.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써보자면 방통대를 결국 휴학처리 했다. 이직을 하면서 다시 새로운 회사에 적응을 해야하고 하는데 그런 과정에 방통대를 병행하고 싶지는 않았다. (게으른듯)

 

이직한 회사는 마음에 든다. 때때로 힘들어서 이 회사가 나와는 맞지 않나 고민도 해봤지만 뭐 그냥저냥 아무 생각 없이 다니고 있다. 자바로만 개발했는데 지금은 코틀린으로 개발을 하고 있다. 외주 입장에서 잘 세팅되어 있던 AWS 환경에서 가이드 문서를 따라 클릭만 해보던 나는 요즘 AWS에서 직접 이것저것 세팅도 해보고 과금이 나올까 덜덜 떨기도 하면서 지내고 있다ㅋㅋㅋㅋ. 

 

어제는 미용실에 다녀와 히피펌도 해보았다. 기분 전환! 늘 가던 미용실을 가는데 이전에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고 사장님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셨다. 두피 상태가 말이 아닌가보다ㅋㅋㅋㅋㅋ. 잠도 많이 자고 뭐든 최대한 다 잊고 살라고 말씀 하셨는데 머리 하러 갔다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여튼저튼 나는 2022년을 이렇게 보냈다. 2023년은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2022년 수고 많았다! 

 

이사 전날에도 비가 엄청 왔었는데 이사 당일에는 다행히도 날씨가 정말 좋았다. 

내 첫 자취방을 2년간 살며 나올 때 기분이 묘해서 찍었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