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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

[독서] 백야행, 히가시노 게이고

by 나는 유찌 2021. 3. 14.

백야행을 작년 9월부터 읽었다 ㅋㅋㅋㅋ..

백야행은 표지 개정이 두 번이 이루어졌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최신은 아니다. 최신 표지 진짜 깔쌈하던데,,

 

한 권당 대략 300페이지에 달하니까 총 3권이면 음 900 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이다.

 

 

줄거리


내용이 상당히 길어서 줄거리를 어떻게 축약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대충 적어보자면 처음 시작할 때 '기리하라 전당포'의 주인인 '기리하라 요스케'가 오사카의 한 폐건물에서 살해를 당해

'사사가키 쥰죠' 형사가 사건 장소로 찾아가며 시작이 된다.

 

용의자로 다양한 사람들이 지목이 되지만 대부분 죽음을 당하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유키호'는 '기리하라 요스케'가 죽기 전 내연 관계로 추정되던 여성 '니시모토 후미요'의 딸이다.

'니시모토 후미요'가 사건이 발생하고 몇년이 지나 가스 중독으로 죽어 '가라사와 레이코'에게 입양이 되어 '가라사와 유키호'로 살아가게 된다.

 

책의 진행은 '기리하라 요스케'의 어린 아들 '기리하라 료지'와 '가라사와 유키호'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진행이 되는 형식이다.

 

 

 

읽으며


백야행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이 정말 심혈을 기울여 쓴 책이라고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는 것 같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거를 대략 900 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으로 굳이 써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들었다.

작년 9월부터 이 책을 읽었는데 (ㅋㅋㅎㅋ) 중간에 루즈해지면서 읽기가 싫어져 음.. 좀 읽는데 시간이 걸렸다. 

 

이 책은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 3권의 '이마에다'라는 탐정이 활동을 하면서 시작이 된다고 생각한다.

진짜 가려웠던 곳을 벅벅벅벅벅 긁어주는 느낌이랄까ㅎ.

 

스포가 되겠지만 아쉽게도 '이마에다'는 결국 '료지'에게 죽임을 당해 금방 사라지는 인물이다.

 

 

결론은! 사실 나는 '유키호'가 주변 인물들을 속이고 무서운 속내를 숨겨가며 올라가는 사회적 지위가 마지막에 전부 무너지기를 바랬다.

 

책의 표지에서는 '이상한 러브 스토리. 그러나 세상에서는 이런 사랑도 있다.'라고 적혀 있지만

이건 그냥 '기리하라 료지'가 호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걸로 보였다. 이게 사랑이라고 ?

 

한편으로는 거의 결말 부분 '사사가키' 형사가 '유키호'의 가게에서 '료지'를 찾기 위해 기다리며

이야기를 서술하는 부분이 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결국 부모답지 못한 부모로 인해서 '료지'도 '유키호'도 망가진 게 씁쓸했다.

 

조금 찝찝하고 허무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난 '유키호'가 무너지기를 바랬어~!~!

 


 

다음에 읽을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라는 책인데 또 다음 주부터 개인적인 일로 바빠질 것 같아 굉장히 오래 걸릴듯하다ㅠ,,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