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전에 글에서 다음 읽은 책은 '악의'라고 해놓고 다른 책을 읽었다.(ㅋㅋㅋㅎ)
1월에 '밀리의 서재'에서 첫 달 무료 이벤트를 하길래 궁금해서 가입을 해봤었다.
그 후 친구랑 통화를 하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며 '돌이킬 수 있는'이라는 책을 추천해주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라는 일본 추리소설도 읽었었는데 딱 몇 글자 다른 책이었다 ㅎㅎㅎ.
줄거리
도시에 갑자기 생겨난 대형 싱크홀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깊은 아래로 추락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추락한 사람들중 초능력을 지닌 사람들은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에 초능력을 사용하면서 몇백 명의 생존자들이 생기게 된다.
이들은 능력을 사용하여 구멍에서 빠져나오게 되지만 정부는 군에게 생존자들을 사살할 것을 명령한다.
시체와 피가 가득한 지옥에서 빠져나왔지만 목숨에 위협을 느낀 생존자들은 두 개의 조직으로 갈라져 살아가게 된다.
주인공인 '윤서리'는 경찰 조직에 들어가 다른 팀 팀장인 '서형우'의 눈에 띄게 되면서 두 개의 조직 중 하나인 '비원'의 뒤를 봐주는 일을 맡게 되지만
'윤서리'는 상사인 '서형우'의 눈에 벗어나는 행동을 계속적으로 하게 된다.
결국 '서형우'는 '윤서리'를 죽일 생각으로 '경선산성'의 리더인 '정여준'을 암살하는 임무를 주게 된다.
암살에 실패한 '윤서리'를 '정여준'은 죽이지 않고 살려두게 되며 '경선산성'에서 다른 생존자들과 같이 지내게 된다.
읽으며
일단 너무너무너무 재밌었다. 밀리의 서재로 읽었지만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어서 주문을 한 상태이다.
최근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만 읽었는데 그 특유의 분위기인 책을 읽다가 이런 책을 읽으니 뭐랄까 가슴이 따시해지는 느낌이었다. (정여준.. 너무나 좋은 사람...)
이 책은 초반에는 좀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윤서리'라는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알려주지 않고 책이 처음에 진행되기 때문에 주인공이지만 '얘 뭘 믿고 이런 행동을 하는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
책을 읽다 보면 '윤서리'가 어떤 존재인지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깜짝 놀라서 이 책을 소개해준 친구한테 카톡을 우다다다 보냈었다.
나는 사실 주인공이 3개의 능력자 중 파쇄자 일 줄 알았다.
'윤서리'는 능력이 없는 걸로 초반에 나오지만 '경선산성'에서 '이찬'이 주인공을 돕기 위해 너 파쇄자 아니야? 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떡밥인 줄 알았다ㅎㅎ. 근데 맙소사. 복원자 맞나? 여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윤서리'가 '정여준'을 살리기 위해 대략 100년의 시간을 소모해가면서 시간을 돌렸다고 나오는데 음.. 그런 거 치고는 '윤서리'와 '정여준'의 이야기가 너무 부족했던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조금 마음이 아팠던 장면도 있었다. '비원'의 우두머리인 '최주상'은 '경선산성'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존재이지만 '윤서리' 즉 '신가영'에게는 아버지 같은 보호자인 존재이다. '신가영'이 자신의 보호자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되고 '정여준'을 살리기 위해 수없이 돌린 그 시간들 중 '최주상'을 죽여야 했고 '최주상'은 자신을 죽이는 사람이 '신가영'이기 때문에 그저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좀 마음이 아팠다.
이 책을 주문시키면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주문시켰는데 기대된다 얏홍~~!
'일상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 럭키, 김도윤 (0) | 2021.11.21 |
---|---|
[독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0) | 2021.05.02 |
[독서] 백야행, 히가시노 게이고 (0) | 2021.03.14 |
[독서]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0) | 2020.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