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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

[독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by 나는 유찌 2021. 5. 2.

이전에 '돌이킬 수 있는' 책을 주문시키기 위해 알라딘에 들어갔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됐다.

이 책이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내가 볼 때마다 순위권에 올라 있는 것을 보았다.

이름부터가 판타지 냄새가 솔솔 나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책을 주문시키기 마음먹은 것은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였다.

순위권에 계속 올라있는 판타지소설!? 이건 못 참지! 이런 느낌으로다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생각하며 주문을 하게 되었다.

 

 

줄거리


 

오로지 잠들어야만 갈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 제작자들이 만든 꿈을 골라 살 수 있으며

일어난 후 느낀 감정들을 지불함으로써 후불제로 운영이 된다.

꿈 백화점에 방문한 이들은 일어난 후 꿈 백화점에서 있었던 일들을 모두 기억할 수 없는 구조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페니'는 도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꿈 백화점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면접을 앞둔 상황에서 시작이 된다.

 

'달러구트'와의 면접을 본 후 입사를 하게 된 '페니'는 각 층의 매니저를 만나본 후 어느 층에서 일을 할지 결정을 해야만 하지만

원하는 곳이 없는 상황에서 마침 1층 프런트의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1층 프런트에서 일을 하기로 한다.

 

이후로는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을 하며 겪게 되는 일들을 다룬다.

 

 

읽으며


나도 모르게 너무 기대감을 가졌던 것 같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생각나서 구입을 한 거라 나도 모르게 기대를 많이 가졌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그렇게 크게 인상 깊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재미가 없다는 건 아니다!)

나름 신선했던건 이런 장르의 책이 외국 작가가 쓴 것이 아닌 한국에서 나온 책이라는 게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사실 겉 표지만 보고 해외소설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요즘 회사를 다니면서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들어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을 하는 '페니'가 너무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달러구트' 같은 사람과 일을 하면 참 좋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또한, '페니'가 살고 있는 도시가 부럽기도 하고.. 

 

다양한 꿈 제작자들이 나오지만 그중에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제작자인 '도제'의 부분은 정말 울면서 봤다ㅋㅋㅋ.

죽은 사람이 나오는 꿈을 만드는 만큼 눈물이 나올 수밖에.. 

 

이 책의 뒷표지에 '너무 많이 자버려서 아깝게만 생각했던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해 준 책'이라는 평이 적혀 있다.

마찬가지로 나는 마음먹고 자면 14~16시간도 잘 만큼 잠이 많지만 자는 시간을 정말 아까워하는 사람이다.

평일에는 잠을 아껴서라도 퇴근 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는편이고 주말에는 덜 자서라도 온전한 내 시간을 더 즐기기 위해 시간을 쓰는 편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ㅎㅎㅎ.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한가지 든 생각이 있다면 정말 이 '꿈 백화점'이 존재한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남겨두고 떠날 때

그들을 위한 꿈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지만 동화 같은 느낌이라 좋았다.